코리아노마더
운 (포커를 치고 든 생각) 본문
운에 맡기는 걸 싫어하는데. 그럼에도 운에 맡겨야 할 때가 온다. 노력을 다한 끝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두고 운에 맡겨야 한다며 한 발 물러서는 것과는 사뭇 다른 얘기다. 오로지 운 하나만으로 승부가 갈리는 때가 있다. (예를 들면) 지난 주말 친구들과 친 포커가 그랬다. 살다보면 (의지완 별개로) 포커를 쳐야 하는 때가 온다. 그럴 땐 둘 중 하나다. 실례되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자리를 피하거나, 회복 가능한 수준까지만 배팅하거나. 물론 가장 좋은 건 피하는 거다. 잃고서도 아쉽지 않기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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