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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우버의 반전을 기대하는 이유.

s.uuhan 2020. 4. 22. 22:48

우버는 앞으로가 더 유망하다. 카셰어링 비즈니스로 초석을 잘 닦아놨다. 플랫폼 비즈니스가 왜 파워풀한지, 관련 경험이 왜 필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코로나 이후, 우버를 여전히 눈여겨 봐야 하는 이유. 정리해봤다.

 

 

구글의 자율주행차, 웨이모(Waymo)

 

자율주행차는 2가지 종류로 나뉜다. 5G 통신을 쓰는 차와 엄청나게 많은 센서가 달린 차. 둘 다 ‘비싸다’는 점이 핵심이다. 스마트폰으로 한 달 평균 6기가바이트를 쓴다는데, 5G 통신을 쓰는 자율주행차는 초당 20기가바이트를 잡아먹는다. 비례해서 통신요금 때려보면 기부터 찬다. 센서를 덕지덕지 붙인 차는 센서값만 해도 이미 저세상 가격이다. 개인이 일반 자차로 몰고 다니긴 부담스럽다. 

 

 

우리나라면, 카카오택시 혹은 타다..쯤이었을까.

 

따라서, 초기 자율주행은 사람을 고용하는 택시, 트럭, 버스의 형태로 시작될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택시를 어떻게 잡나? 우리나라만 볼 게 아니다. 글로벌을 봐야 한다. 택시는 이제 앱으로 잡는다. 구글, 애플 등 인공지능 업체가 중요할거라 예상들 하지만, 자율주행 시장을 택시 시장으로 축약시켜 놓고보자면 이건 완전 플랫폼 경쟁이다. 택시 탈 일이 생겼을 때 어떤 앱을 누르느냐로 승패가 갈린다. 패권은 AI도 제조업체도 아닌 카셰어링 업체로 돌아간다. 

 

 

상장 이후 리프트도 열심히 치고 올라왔지만...

 

카셰어링 시장은 특성 상 한번 일등이 영원한 일등이다. 바로 탈 수 있는 택시가 좋은 택시이기 때문이다. 빨리 잡히려면 거리를 활보하는 차도 많아야 하고, 앱 사용자도 많아야 한다. 우버는 미국 시장 점유율 70%로 2위 리프트(14.5%)에 큰 격차로 앞선다. 우버와 리프트를 동시에 호출하면 누가 더 먼저 올까? 당연히 우버다. 

 

 

도요타에서 출시한 이팔레트. 자동차의 개념이 뒤바뀌는 순간이다.

 

그런 우버가 자율주행차를 직접 개발하는데까지 나섰다. 쟁쟁한 기존 제조사들과 경쟁하기엔 아무래도 벅찰까? 우버의 서비스에 특화된 기막힌 드라이버 전용차를 출시한다면 또 모르는 일이다. 도요타의 박스형 차량 이팔레트처럼 말이다. 카셰어링 트래픽이 가장 높은 출퇴근 시간에는 택시로 활용하고, 낮 동안에는 피자배달, 영화관, 쇼핑, 앰블런스 등의 형태로 활용된다.

 

 

부모의 차를 물려받을 뿐, 사지 않는다!

 

카셰어링이 본격화될수록 비싸고 럭셔리한 차는 거리에서 사라져갈 것이다. 개인의 소유라면 브랜드를 따지겠지만, 택시라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이미 숫자는 말해주고 있다. 탈 것에 대한 니즈가 180도 뒤집어지고 있다고. 우버의 서비스와 신차의 결합은 상상 이상의 혁신이 될 수 있다.

 

2007년 애플의 아이폰이 그랬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결합. 완전제품 아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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